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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2

내면의 지각에서 심리학의 근거를 찾다 칸트의 명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각'의 의미를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는 감각을 '외감'과 '내감'으로 구분했다. 위에서 말하는 지각은 내면을 살피는 감각이라는 점에서 내감이다. 외감은 외부 사물에 의해 촉발되는 감각이다. 우리가 흔히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이라고 부르는 감각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사물의 크기나 움직임, 소리와 온도, 냄새 등을 구별한다. 외감에 의한 직관은 경험적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면이 강하다. 이에 비해 내감은 마음에 의해 촉발되는 감각이다. 내면의 재료, 즉 상상력이나 향수처럼 마음속에서 일어난 현상을 대상으로 한다. 마음에서 일정한 여과를 거친 재료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외감보다 주관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 내가은 단기적이드 장기적.. 2022. 10. 21.
마음의 내부를 탐구하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혹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는 일은 과거나 현재나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인간이 생각을 가진 이상 자신의 본질을 찾으려는 마음은 자연스럽게 생긴다. 사람들은 그 답을 대체로 정신적은 능력에서 찾으려 했으며, 특히 정신을 의식과 묶어서 이해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관심의 대상은 사실상 의식에 국한되었다. 그러니 정신이란 이성을 중심으로 한 의식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사람들은 정신 내부에서 의식과 상이한 특징을 가진 심리 현상이 나타나면 일시적 충동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심한 경우에는 광기로 여기기도 했고, 정상적인 정신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치부하기도 했다. 독일 관념론 철학의 선구자인 임마누엘 카트도 기본적으로는 의식.. 202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