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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

by 탐탐이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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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아버지는 모두 열심히 일했지만 한 아버지는 돈에 관해서라면 두뇌를 잠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고, 다른 한분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 장기적 결과로 한 분은 경제적으로 점점 어려워졌고, 다른 한 분은 점점 강해졌다. 이는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이나 보는 사람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러 헬스장을 찾는 사람의 차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적절한 육체적 운동이 건강을 향상시키듯이, 적절한 정신적 운동은 재산 증식의 가능성을 높여 준다. 나는 두 아버지는 상반되는 태도들 경지했기 때문에 사고방식도 달랐다. 한 분은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서 불운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다른 아버지는 세금은 적극적으로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벌을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상을 주는 제도라고 얘기했다.

 

한 아버지는 이렇게 충고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해야 한다."

다른 아버지는 이렇게 충고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한다."

 

한 아버지는 이렇게 얘기했다. 

"내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너희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버지는 이렇게 얘기했다.

"내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너희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 분은 식사 시간에 돈을 화제로 삼는 것을 금했지만, 다른 한 분은 식탁에서 돈과 사업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권했다. 한 분은 이렇게 얘기했다.

"돈은 늘 안전하게 관리하고 리스크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다른 한분은 이렇게 얘기했다.

"무엇보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라."

 

한 분은 이렇게 믿었다. "우리 집이 내게는 가장 큰 투자인 동시에 가장 큰 자산이다."

다른 한 분은 이렇게 믿었다.

"우리 집은 부채이며, 그것이 가장 큰 투자가 되면 곤경에 처하게 된다."

 

두 아버지 모두 제때 청구서를 처리했다. 하지만 한 분은 그것을 가장 먼저 처리했고, 다른 한 분은 그것을 가장 나중에 처리했다. 한 아버지는 기업이나 정부가 우리를 돌보고 우리의 필요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분은 늘 봉급 인상, 은퇴 계획, 의료 혜택, 병가, 휴가 등 이런저런 보상에 신경을 쏟았다. 그분은 자신의 삼촌 두명이 이십 년 군 복무를 마치고 퇴직한 후 평생 연금 혜택을 받은 것에 감명을 받았다. 그분은 군에서 퇴역 군인에게 제공하는 의료 혜택과 PX 특권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때로는 평생고용 보장과 복리후생을 직업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겼다. 그분은 종종 이렇게 얘기했다. "나는 정부를위해 열심히 일했으므로 이런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

 

다른 아버지는 완전한 재정적 자립을 중시했다. 그분은 정부나 기업을 향한 '보상 심리'를 비판했고, 그것이 사람들을 나약하고 재정적으로 취약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분은 재정적 자립을 늘 강조했다. 한 아버지는 몇 푼이라도 아끼려고 노력했고, 다른 아버지는 몇 푼이라도 투자할 곳을 찾았다.

 

한 아버지는 인상적인 이력서를 작성해 좋은 일자리를 얻는 방법을 내게 가르쳤다. 다른 아버지는 강력한 사업 및 재정 계획을 세워 일자리를 창출하는 법을 내게 가르쳤다.

두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나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삶에 끼치는 영향을 여실히 관찰할 수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사고를 통해 삶을 형성해 나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가난한 아버지는 늘 이렇게 얘기를 했다. 

"내가 부자가 될 일은 없을거야."

 

그리고 그의 예언은 그대로 실현되었다. 반면 부자 아빠는 언제나 자신을 부자로 간주했다. 그분은 이런식으로 말하곤 했다. 

"나는  부자야, 부자는 이런건 안 하지."

그분은 커다란 투자 실패로 빈털터리가 되었을 때조차도 여전히 스스로를 부자로 여겼다. 그분은 이렇게 말하며 스스로를 격리했다. "가난한 것과 빈털터리인 것은 차원이 다르다. 빈털터리는 일시적이지만 가난은 영원한 것이다."

가난한 아버지는 또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는 돈에는 관심이 없다." 혹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부자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했다. "돈이 곧 힘이다."

 

우리의 사고가 갖는 힘은 결코 측정되거나 평가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년 시절부터 나는 나의 사고와 그것의 표현방식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가난한 아버지가 가난한 것은 돈을 적게 벌어서가 아니라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때문임을 알아차렸다. 두 명의 아버지를 둔 소년으로서 나는 어느 사고방식을 습득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 걸까? 부자 아버지인가 가난한 아버지인가? 두 분 모두 교육과 학습의 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했지만, 무엇을 배우는 게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다. 한 분은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나 회계사 같은 전문가가 되거나, 경영대학원에 가서 MBA를 취득하기를 원했다. 다른 분은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의 작용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돈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라고 가르쳤다. "나는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그분은 거듭 이런 얘기를 했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한다!"

 

나는 아홉 살 때 부자 아버지의 말을 따르기로, 그분에게 돈에 대해 배우기로 결심했다. 바꿔 말해, 학위는 많아도 여전히 가난한 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다. 그의 시 대부분을 사랑하짐나, 가장 좋아하는 시는 역시 [가지 않는 길]이다. 나는 그 시의 교훈을 거의 매일 되새긴다.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꼳각팅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라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느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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