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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포기를 미화하지 마라

by 탐탐이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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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작심삼일에 그치는, 포기를 밥 먹듯 하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이제 난 포기할거야"라고 절대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포기라는 단어보다 훨씬 그럴듯하게 들리는 다양한 표현을 찾아내 사용한다.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포도 따기 시도를 포기한 여우가 '포도가 아직 덜 익어 맛이 없을 거야'라고 합리화하듯 말이다. 포기라는 단어를 포장하고 싶어 하는 것도 어렵잖게 납득이 가는 일이긴 하다. 포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감정의 골짜기에 깊이 빠져 있다. 따라서 자신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는, 자신을 고생스럽게 만드는 상황에 머무르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는 그들에게 논리적이고 합당하다. 그들은 이미 자신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처럼 보이는, 자신에게 더 많은 전망을 제공해주는 것처럼 보이는 또 다른 행동에 마음을 빼앗긴 상태다. 즉 포기를 고민하는 있다는 것은, 이미 포기를 했다는 뜻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포기'라는 단어를 우리 삶에서 완전히 추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끊임없이 선택과 포기의 기로에 놓이기 때문이다. 단, 포기와 관련해 우리 삶에서 완전히 얿앨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변명'이다.

 

"열심히 했으니까 됐어."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지."

"도전해본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어."

"이 정도 한 게 어디야? 다음엔 좀 더 잘해보자!"

 

이 모두가 그럴듯하고 위안을 주는 말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이는 모두 변명과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내가 만난 연금술사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 인정한다, 내가 더 버티지 못하고 깨끗이 포기했다는 것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하는 이 한 마디가 현실의 나를 차갑게 일깨워준다."

포기는 언제든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포기할 때마다 그것을 감쌀 미사여구가 많아질수록 우리는 점점 더 포기에 익숙해지고, 포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삶에 어떤 발전이 있겠는가.

 

포기를 냉정하고 철저하게 받아들이되, 결코 미화하지 마라. 포기를 '포기'라는 정확한 명칭으로 불러야 한다. 포기에 변명을 다는 순간 우리는 현실을 왜곡되게 인지한다. 연금술사들의 말을 좀 더 들어보자.

 


포기를 냉철하게 받아들인 사람의 다음 행동은 '반성'이다. 끝까지 가지 못한 이유들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이 또한 차가운 머리로 받아들인다. 반면에 포기를 미화한 사람의 다음 행동은 '실망'이라는 안경을 통해 바라보는 대상과 현실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의 성공 활률은 제로다."

미화, 변명, 핑계 위로는 마약과 같다. 마약에 취한 사람이 세상을 직시할 리 없다. 그저 취했다가, 깨어나는 것이 두려워 다시 찾는 마약에 의지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마약을 끊지 않은 채 성공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가 어떤 설득력을 가지겠는가. 담배를 피우면서 마라톤 완주를 하겠다는 게 우리 삶의 참된 목적이 될 수 있겠는가.

 

정말 열심히 했다면,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면, 지금 여기까지 과정을 잘 끌고 왔다면,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 일단 끝을 맛보면, 정말 삶이 달라진다. 끝에 도착하면 전혀 상상도 못한 것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생각의 강자들은 말한다.

 

"특히 부정적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는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감정의 골짜기에 빠져 있을 때 어떤 행동을 중단하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생각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 마음 깊숙이 도사리고 있던 아쉬움과 회한이 고개를 쳐든다. '만일 내가 계속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내 자신에게 너무 쉽게진 건 아닐까?' 삶에서 중단해도 되는 유일한 경우는 정상에 올랐을 때다."

 

언제나 진리는 간단하다 포기를 한 것에는 어떤 미련도 갖지 마라. 깨끗하게 단념하라. 더 많이 행동하고, 더 열심히 일하라. 그리고 정상에 올라선 뒤에 비로소 결정을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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